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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문 지도부 구성돼 문재인 무난히 대선후보 당선?

등록 2016.08.28 07:12:00수정 2016.12.28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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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8.11.  life@newsis.com

무난한 대선 후보 예상…'친문당' 견제는 극복 과제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선출을 비롯해 '친문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는 단기적으로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

 27일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통해 추미애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권역별 최고위원 5명까지 대부분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친문 지도체제가 완성됐다.

 내년 대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로 친문 지도부가 들어섬에 따라 문 전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흔들기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추 대표는 경선과정에서 "국민과 당원이 지지하는 1등 후보를 억지로 쓰러뜨리는 건 자멸하는 길"이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하는 김상곤·이종걸 후보에 맞서왔다.

 경쟁을 뚫고 문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일찍 결정이 된다면 조직화 된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내 계파 갈등과 후보 단일화 논란 등으로 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못받았던 지난 대선에서의 전철을 밟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친문 인사들로만 지도부가 채워진 것이 오히려 문 전 대표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문 전 대표가 무난히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대선 과정에서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 안팎에서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 이라는 자조와 함께 '무난하게 후보가 되면 무난하게 패한다'는 위기 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문재인 피로감'에 대한 우려다.

 또 친문 체제가 문 전 대표를 특정 계파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가둬 확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인 전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새누리당 친박과 이쪽의 친문도 15% 정도의 확고한 지지기반은 있지만 그것만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문 전 대표의 확장성에 회의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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