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02보충대 역사의 뒤안길로…260만명 배출
3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102보충대가 다음달 27일 마지막으로 102보충대 신병 입소가 종료된다.
6·25 한국전쟁 중인 지난 1951년 3월 제주도에서 창설된 102보충대는 65년간 연평균 4만∼5만 명이 입영해 260여만 명 장정을 배출했다.
10월부터는 그동안 보충대에서 소집해 3일간 훈련을 마치면 근무 부대로 배치하는 형태가 아닌 사단 훈련소로 직접 입영하게 된다.
65년만에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102보충대는 휴전 협정이 끝난 직후인 1953년 8월 춘천에 자리 잡았으며 그동안 수많은 사연을 깃들어 있는 이별과 기약이 교차하던 추억의 장소다.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내 8개 신병훈련소에 매년 입소할 신병은 총 4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원주·삼척·홍천·고성까지 포함할 경우 도내 훈련소에 입소할 신병 수는 총 6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면회객 규모를 4인 가족으로 볼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내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특산물판매장과 버스·택시 증차, 주차장 확충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구군 김봉철 민군협력담당은 "사단 직접입영제로 많은 사람들이 양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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