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감찰'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의 표명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과 관련한 직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로 정상 출근하고 있다. 2016.08.22. [email protected]
청와대와 특별감찰관실 등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특별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하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감찰관은 지난 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수석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의뢰를 했다.
이 감찰관은 또 지난달 2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감찰관은 특정 언론에 감찰 진행 상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거꾸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이 감찰관이 감찰 진행 상황을 외부에 누설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검찰은 우 수석과 함께 이 감찰관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 이날 특별감찰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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