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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화천 산촌생태마을 6차 산업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등록 2016.08.31 08:45:52수정 2016.12.28 17: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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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화천 아파트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지역의 산촌생태마을이 연평균 억대수입을 올리며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화천읍 동촌리 산속호수 마을을 시작으로 2005년 사내면 삼일리 화음동 마을, 2006년 화천읍 풍산리 풍산마을, 2008년 간동면 유촌리 파로호 느릅마을, 2009년 하남면 서오지리 첫골마을 등 5개 산촌생태마을을 집중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각 마을 연소득은 파로호 느릅마을이 4억7000여만원, 풍산마을 1억2000여만원, 첫골마을 1억여 원, 산속호수마을 7000여만원, 화음동 마을 400여만원 등 마을 평균 1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는 전통적 개발여건이 낙후된 상황에서, 화천군과 주민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잠재력 높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익이 비교적 낮은 산속호수마을과 화음동 마을은 2000년대 초반 가장 먼저 조성돼 시설이 노후돼 화천군이 이미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어서 시설이 개선되면 5개 마을 연평균 소득은 2억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화천지역 산촌생태마을의 지향점은 6차 산업화다. 실제 지난 3월 파로호 느릅마을의 경우 산림청의 6차 산업화 지원사업 최종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마을은 친환경 산채, 애호박, 블루베리, 절임배추, 땅콩, 잡곡은 물론 산야초·야생화·블루베리·표고버섯 재배단지, 장뇌삼에 조경수 재배단지까지 특성에 맞는 임산물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공동 집하장과 가공장까지 갖춰 신선한 임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각 마을이 녹색관광센터, 산촌문화회관, 삼림욕장, 산촌문화휴양관 등을 활용해 체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도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다. 

 이밖에 산나물 캐기 체험, 바로파로 겨울축제, 농가맛집, 김치 담그기, 메주 만들기 등 양질의 콘텐츠도 풍부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현 상황에 맞는 우리 만의 장점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발에 불리한 상황을 불평만 했다면, 지금의 산천어축제나 산촌생태마을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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