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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성신고 일반고로 전환 안해…2021년까지 자사고로 운영

등록 2016.08.30 14:20:59수정 2016.12.28 17: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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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30일 안정문 울산성신고등학교장이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2021년까지 자율형사립고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6.08.30.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30일 안정문 울산성신고등학교장이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2021년까지 자율형사립고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6.08.30.  [email protected]

학교측 기자회견 열고 공식입장 밝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자율형사립고인 울산성신고등학교는 30일 일반계 고교로 전환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2021년까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정문 성신고 교장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안 교장은 "2010년 자사고 지정 이후 6년여 운영 기간 동안 입시 정책의 변화로 학교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 재단의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 등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일반계 고교로 전환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안 교장은 "효율적인 자사고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여러 방안을 협의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반계 고교로 전환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자사고 운영에 대한 확고한 방침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 등에서 성신고등학교가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해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학부모 등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시교육청, 학교 등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기업인 성신양회의 경기침체로 성신고가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까지 415만원이었던 수업료를 올해 일반고의 세배에 달하는 436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

 올해부터는 정부가 유일하게 지원하던 비정규직 인건비마저 전면중단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또 성신양회도 학교법인 성신학원 측에 2억2800만원 수준의 전출금을 지원하다가 지난해에는 7억3800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대해 안 교장은 "내년부터 수익성 사업을 벌여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데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성신고는 자사고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 인재를 훌륭한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신고는 2010년 4월 자사고로 지정됐다. 201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차 운영기간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2021년 2월까지 2차 자사고 지정을 받았다.

 울산에는 현대청운고와 성신고 두 곳이 자사고로 지정돼 있으며, 상위 3%·상위 10% 학생이 진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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