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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발렌시아 등 5개항에서 한진해운 화물 하역 추진

등록 2016.09.14 14:09:57수정 2016.12.28 1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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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진 그리스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2016.09.11.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정부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발렌시아(스페인), 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 등 5개 항만에서도 화물 하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공동 주재로 6차 합동대책 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거점 항만별 선박 집결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가능성, 현재 선박위치, 화주의 입장 등을 감안해 거점 항만과 거점항만별 선박집결 계획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지정한 부산, 광양, 싱가폴, LA 등 9개 거점항만 외에도 탄력적인 하역을 위해 발렌시아(스페인), 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UAE), 멜버른(호주), 고베(일본), 방콕(태국) 등 5개항에서 하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스테이오더는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폴 등 4개국에서 발효돼 있다.

 정부는 전날 독일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한 데 이어 이번주 중 네덜란드, 스페인, 이태리 등 3개국에서도 신청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주 이후에도 UAE,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멕시코, 베트남, 칠레,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 대해 순차적으로 스테이오더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 97척 중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인 집중 관리대상 선박은 36척으로 집계됐다. 24척은 하역을 마쳤고 37척은 국내 복귀 예정이다.

 스테이오더가 발효된 미국에서는 롱비치, LA 등에서 하역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진그리스호는 롱비치항에서 선적화물 9124TEU 중 8168TEU의 하역을 환료하고 잔여 화물 하역을 위해 오클랜드항으로 출항한 상태다.

 입항 대기 중이던 한진 그디니아호도 15일 자정(한국시간) 롱비치항에 접안해 선적물량 전량을 하역할 예정이다.

 LA항에서는 한진 보스톤호가 14일 오전 1시부터 하역작업을 시작했으며 잔여 화물은 오클랜드항에 내릴 예정이다.

 또 스페인 발렌시아 항에서 한진해운 선박 1척의 입항과 하역이 재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뉴욕과 싱가폴에서도 이번주 말까지 하역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선주협회,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한진해운 선박별 상황, 거점 항만별 협상 진행상황 등을 일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화주 집중 지원팀'을 구성, 화주들에게 정부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필요시 정책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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