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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니스테러 유족 위로… "증오·폭력 대신 용서와 사랑을"

등록 2016.09.25 03:57:29수정 2016.12.28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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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CNN방송과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 등은 24일(현시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생존자들을 만나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찾은 니스 테러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 생존자 등 1000여 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나는 당신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의 위로를 전한다. 나는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것이며, 여러분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가톨릭뉴스에이전시> 2016.09.2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CNN방송과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 등은 24일(현시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생존자들을 만나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찾은 니스 테러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 생존자 등 1000여 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나는 당신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의 위로를 전한다. 나는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것이며, 여러분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가톨릭뉴스에이전시> 2016.09.2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증오에는 증오로,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고 싶은 유혹이 생겨날 수 있다.  진정한 마음의 대화가 필요하다. 악마의 공격에는 하느님의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CNN방송과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 등은 24일(현시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생존자들을 만나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찾은 니스 테러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 생존자 등 1000여 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나는 당신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의 위로를 전한다. 나는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것이며, 여러분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스에서는 지난 7월 14일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을 즐기던 군중을 향해 대형 트럭 한 대가 돌진해 휩쓸고 지나가는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테러로 86명의 사망자와 4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당시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교황은 니스 테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회는 항상 여러분 가까이에 있다. 무거운 고통을 견뎌야 하는 순간에 교회는 하느님에게 당신들을 도와달라고 청하고 있다. 교회는 당신들의 가슴에 평화와 우정이 깃들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니스 테러 희생자 가족 방문단 중 유대인과 이슬람 등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이 포함된 것을 보고는  "여러분의 종교 간 관계가 아주 활기찬 것을 보니 기쁘다. 끔찍한 사건의 상처를 서로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교황은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신의 자비를 청한다. 아직 병원에 있거나 혹은 부상이 너무 심해 오지 못한 모든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교황은 이탈리아 언론사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짓말을 퍼뜨리는 무책임한 언론은 혀로 살인을 저지르는 테러와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역사의 첫 페이지를 쓰기 시작하는 건 언론이다. 언론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동시에 엄청난 책임을 갖는다”면서 “시대가 변하여 보도형태는 바뀌어도, 자유와 다양성의 가치를 지탱하는 언론인의 임무는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나는 가십이 혀로 살인하는 테러리즘이라고 종종 표현해 왔다. 이는 가정이나 직장의 개인들에게도 적용되지만, 무엇보다도 언론인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언론인들에게 진실에 대한 사랑(love for truth)과 전문성(professionalism),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respect for human dignity) 등 3가지 덕목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언론인의 목소리는 모두에게 와 닿는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언론은 개인의 존엄성을 늘 존중해야 한다.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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