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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우주과학자, 중국에 기밀 유출로 징역 7년형

등록 2016.09.25 15:28:36수정 2016.12.28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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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법원은 정치와 군사적으로 '신 밀월 관계'에 들어간 중국에 우주 관련 기밀을 유출한 70대 우주 과학자를 반역죄로 처벌했다고 AFP 통신과 홍콩 동망(東網)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지난 6일 블라디미르 라프이긴(76) 모스크바 바우만 공과대학 교수에 대해 국가반역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법원 관계자는 라프이긴의 죄상에 관해선 "극비 사항"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다만 AFP는 라프이긴이 작년 5월 구금된 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며 중국에 우주항공 기술에 관한 비밀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라프이긴은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에서 운반로켓을 개발하는 연구소에 책임자로 일했다.

 동망은 라프이긴이 재직한 연구소가 중국과 선저우(神舟) 우주선의 연구 개발에서 협력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라프이긴은 그때 취득한 정보를 금품 등 대가를 받고 중국 측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러시아의 경제와 국방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2014년 훈장까지 받은 일류 로켓 전문가라고 한다.

 라프이긴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반역죄 형량으로는 비교적 가벼운 형을 언도받았다고 AFP는 덧붙였다.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우주와 항공, 방산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상을 보이자 러시아는 정보당국을 동원해 중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의 군사기술 복제에 강력한 불만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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