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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워치]美 실리콘밸리, '입는' 카메라 전쟁

등록 2016.10.02 07:00:00수정 2016.12.28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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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웨어러블 카메라(입는 카메라)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2014~2019년) 45.6% 성장하며 급격하게 클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신체에 부착해 1인칭 시점 영상을 촬영하는 액션(Action) 카메라와 일상생활을 연속적으로 공유하도록 지원하는 라이프로깅(Lifelogging) 카메라가 시장을 형성하며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740만대 팔렸다. 향후 판매량은 연평균 21.6% 성장해 2021년에는 2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시장의 성장세로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고프로(GoPro)가 웨어러블 카메라의 선두업체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기존 카메라 업체인 '소니', '니콘', '파나소닉'뿐 아니라 스타트업 업체인 '360 FLY', '내러티브' 등도 신개념 제품을 내놨다.

 이에 고프로의 경우 액션카메라 판매량이 분기 기준 지난해 말 200만여대까지 성장했다가 올해 2분기 76만대로 뚝 떨어졌고, 내러티브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클립형 카메라로 시장에 진입했던 iON은 최근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웨어러블 카메라는 한국 중소업체 중에는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선발 업체들보다 2~3년 이상 늦은 상황"이라며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 가능성이 많아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파라과이 신차 시장, 韓 브랜드 선전

 파라과이 신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코트라 파라과이 아순시온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파라과이의 자동차 수입 규모는 2억3538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파라과이 자동차 시장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차 가운데 중고차가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중고차 수입 관세를 올리면서 신차 시장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브랜드가 신차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어 한국의 대파라과이 자동차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자동차 수입국 중 1위는 일본으로 한국과 독일은 각각 2~3위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중고차 시장에서 토요타, 닛산 등 브랜드가 잘 팔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차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었다.

 자동차·기계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파라과이 신차 수입 시장에서 기아차는 23.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3.3%로 2위, 현대는 10.1%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 기아차와 현대차는 피칸토, 리오, 액센트 등 차량의 인기로 점유율을 더 높이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기아차가 30.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는 19.3%로 2위를 차지했다.

 파라과이 고급차 시장은 주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가 잘 팔리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7590만달러 규모가 수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신차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자동차 부속품 등 관련 품목 진출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아직 품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므로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건강한 한국 화장법, 美서 인기

 'K-뷰티'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한국 화장법도 미국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무역관에 따르면 화장을 안 한 듯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한국 화장법(no-makeup look)이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건강한 화장법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화장품과 화장법이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트라 무역관은 "화장법의 변화와 개선은 한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라며 "지속적인 기술 향상과 좋은 재료로 건강한 한국 화장품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48% 성장세를 보여 한국은 미국 화장품 수입국 5위에 올랐다.

 미국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이 피부에도 좋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기농 재료와 식재료를 사용한 화장품이 인기다.

 한국의 숯이나 화산재를 이용한 화장수와 인삼, 달팽이 점액, 단풍나무 수액, 불가사리 추출액, 발효 다시마 등을 재료로 한 스킨케어 제품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영향력을 키우게 된 계기는 지난 2011년 잡티 보정을 위한 BB크림이 소개되면서다.

 점차 기능이 향상된 CC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쿠션 컴팩트가 크게 히트를 쳤고 다양한 프린트의 마스크팩, 거품처럼 일어나는 로션 제품 등 재미를 더한 제품도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피부의 건강과 노화에 관심이 많은 연령층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구축돼야 구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매층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 소개와 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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