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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한미약품, 제넨텍에 '1조원대 기술수출'

등록 2016.09.29 18:29:05수정 2016.12.28 1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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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1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임상 1상 개발 중인 RAF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제넨텍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 중 하나로 A-RAF, B-RAF, C-RAF의 3개 아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B-RAF, C-RAF가 암 발생과 깊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8000만 달러(약 880억원)를 받는다. 또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기술료로 8억3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전체 기술 수출 규모만 1조10억원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HM95573이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될 경우 판매에 따른 두 자릿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다만 해당 계약의 전체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는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 상의 승인절차를 포함한 미국 법 상의 계약 발효 절차가 적용된다. 올해 안에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약품은 HM95573의 전임상 단계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1년여간 약 6억원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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