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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국 하원, 북한 납치의혹 스네든 조사촉구 결의안 채택

등록 2016.09.29 19:07:40수정 2016.12.28 1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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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하원은 지난 2004년 중국에서 실종 후 북한으로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당시 24세)의 행적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산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전날 미국 국무부와 정보기관에 한중일과 공조해 스네든의 소재 파악에 진력을 다하라는 요청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스네든을 둘러싸곤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회가 2012년 5월 그가 북한으로 끌려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미국 국무부에 연락한 바 있다.

 한국 납치피해자 가족으로 이뤄진 납북자 가족회 대표도 올해 8월 스네든이 북한에서 영어교사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네든의 행방을 찾기 위해 중국 측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스네든의 신상과 관련해 이같이 전하면서 "앞으로도 중국과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강조, 행적 추적을 지속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현재로선 "스네든이 북한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를 접하지는 못했다"며 "그래서 스네든의 실종 원인을 함부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네든은 2004년 8월14일 윈난성에서 사라졌으며 당시 중국 경찰은 그가 하이킹 도중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아직 그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간 스네든 가족은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그의 실종과 연관된 정보와 소문 등을 수집해왔다.

 스네든 고향인 유타 주의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과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그의 행방을 찾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하원과 상원에 제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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