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메르켈 "난민 수용 기조 변화 없다"…극우 부상 경계

등록 2016.10.02 01:52:44수정 2016.12.28 17:43: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7일(현지시간) 베를린 하원에서 2017년 예산안에 관한 연설을 하고있다. 2016.09.0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일(현지시간) 국경 안보 논란에도 난민 수용 기조를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지역매체 '제히지셰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 수개월간 일관되게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 수용 정책이 안보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에 관해 "유럽연합(EU) 외부 국경 보호를 강화하고 망명을 부추기는 요소들에 맞서는 데 항상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으로 독일에 유입되는 난민 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지난 한 해 발생한 (난민 위기) 상황의 반복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난민 위기가 심화하면서 반유로, 반난민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지방 의회에서 속속 의석을 꿰차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나치즘 창궐, 독일 통일 등 역사의 교훈을 되돌아 보며 국민들이 극우 세력을 견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 수용 정책을 유지하되 체류 허가를 받지 않은 비국적자를 추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과 테러를 피해 도망치는 난민에 대해 인도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EU가 난민 분산 수용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