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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원-한양대 연구팀 '메타물질 수퍼 투과체' 세계 첫 개발

등록 2016.10.06 13:44:52수정 2016.12.28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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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수신안테나 각도와 위치에 따라 전자파 분포와 투과율로 강한 전자파가 멀리 전송된다. 2016.10.06. (사진=차세대융합기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수신안테나 각도와 위치에 따라 전자파 분포와 투과율로 강한 전자파가 멀리 전송된다. 2016.10.06. (사진=차세대융합기술원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강한 전자파를 와이파이의 두 배 이상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는 신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박상윤 박사 연구팀이 한양대 이영백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메타물질 수퍼 투과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전자기파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로 설계된 메타 원자(meta atom)로 이뤄진 메타물질은 전자파 음파를 흡수하고 반사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다.

 물체가 빛에 의해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망토처럼 뒤편을 그대로 비추며 상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일반 안테나보다 더 강한 전자파를 먼 거리까지 전송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연구팀은 수퍼렌즈와 유사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면서도 단순한 평면의 메타구조를 활용, 전자파 작동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이 결과, 메타물질 수퍼 투과체를 활용하면 휴대전화 와이파이 전송 거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안테나와 안테나 사이의 전송 세기도 1.5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빠르면 3년 이내에 메타물질 수퍼 투과체의 실용화를 통해 휴대전화 와이파이나 자율주행차, 군사용 레이더 등 무선통신시장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연구 성과는 지난 9월 15일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융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수퍼 투과체는 다방면으로 이용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무선통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신기술의 산업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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