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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주도, 중국 언론에 "중국인 범죄 심각성 전해달라"

등록 2016.10.20 17:55:31수정 2016.12.28 1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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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저지르는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제주도가 중국 언론사들을 초청, 도내 여론과 실태를 알리며 그 심각성을 자국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 오후 제주도는 도청에서 CCTV, 인민일보, 신화통신사, 인민망 등 중국 주요 언론사 특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중국언론특파원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도는 무사증을 도입한 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제주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불법체류자와 외국인 범죄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성당 여신도 살인 사건 이후 무사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도민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제주도 이승찬 관광국장은 "한국과 중국은 근린 국가로 폭넓은 인문경제 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무단횡단이나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특파원들이 제주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 관광객들이 기초질서를 준수해서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중국 특파원들은 한국인 10만명당 3700여명 이상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통계를 근거로 2015년 기준 중국인 범죄자 260명은 연간 200만명이 넘는 도내 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중국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상기시켰다.

 한편 도내 외국인 범죄는 2012년 164명(중국인 89명), 2013년 299명(중국인 134명), 2014년 333명(194명), 2015년 393명(260명), 올해 8월 기준 397명(279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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