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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화 매케인 "대선 불복은 미국의 길 아니다"

등록 2016.10.21 08:41:44수정 2016.12.28 1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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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3차 TV토론을 시작하기 전 마이크를 조종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차 토론 때 자신의 마이크가 고장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비해 소리가 적게 났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6.10.2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3차 TV토론을 시작하기 전 마이크를 조종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차 토론 때 자신의 마이크가 고장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비해 소리가 적게 났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6.10.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불복 시사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누가 대선에서 이길지는 모르지만 앞선 모든 선거에서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고 '나의 대통령'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은 안다"고 강조했다고 더 힐 등은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건 공화당 혹은 민주당의 길이 아니라 미국의 길"이라며 "다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아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 동의하지 않을 때 특히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거리낌 없이" 결과를 받아 들인 바 있다며 올해 대선의 패자도 "(승패를) 인정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 인정은 정중함을 보여주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행위이자 모든 미국 지도자들의 첫 번째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 역시 달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는 전날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때 가서 말하겠다"고 답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애를 태우게 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선거 조작설을 주장해 온 그가 대선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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