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日돗토리현 지진' 국내 진동 감지에 산업계도 '예의주시'

등록 2016.10.21 16:26:27수정 2016.12.28 17:48: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21일 오후 2시 7분께 일본 혼슈(本州)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중부에서 규모 6.6, 진도 6약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돗토리현에 위치한 한 건물의 외벽이 무너진 모습.(사진출처: NHK) 2016.10.21. 

"피해는 없어…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 대비"

【서울=뉴시스】산업부 = 일본 돗토리현에서 일어난 규모 6.6 지진 여파로 부산과 울산, 경남 일대에서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올라오면서 산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께 일본 돗토리현(혼슈) 돗토리 서남서쪽 32㎞ 지역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국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오전 청양과 경주에서도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산업계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거나 하는 곳은 없지만 모니터링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자연재해를 잇달아 겪었던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태풍 '차바'로 울산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일주일간 멈췄었다. 또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두 차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울산 지역에 공장이 있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현재까지 전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권에 위치한 조선, 철강업체들은 일본 지진 발생과 관계없이 정상 조업에 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등은 평소와 같이 선박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용광로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역시 정상 조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통신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남 지역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정전으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예비 배터리 등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업계는 공장 대신 통신장비,데이터센터 등이 산재해있는데 이로 인한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전자업계 역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에 공장을 갖춘 삼성전자와 청주 공장을 운영하는 SK하이닉스 등은 "지난번과 달리 일본 지진의 여파다 보니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LG전자도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사실 천재지변 같은 케이스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상황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