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반독점 소위, AT&T · 타임워너 합병 검토
【데덤=AP/뉴시스】2014년 5월14일 촬영한 사진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데덤의 한 상점에 AT&T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AT&T가 HBO와 CNN등 막강 미디어와 워너 브라더스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거대 통신사와 미디어 산업의 합병으로 업계에 새로운 지각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2016.10.23
마이크 리(공화·유타)미 상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 경쟁 및 소비자권리 소위원회 위원장과 에이미 클로버샤(민주· 미네소타)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이 "잠재적으로 심각한 반독점 문제를 제기할 수있다"면서 "소위원회가 조심스럽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상원 법사위가 이번 합병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결론 내릴 경우 양 사의 합병은 불가능해진다.
앞서 지난 22일 AT&T의 랜덜 스티븐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와 HBO, CNN 등 방송사를 거느린 타임워너사를 8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민주·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23일 NBC의 시사토론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은 '친 경쟁' 주의자라며 AT&T와 타임 워너 간의 합병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집중이 덜 되는게 특히 언론에는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선대위 측은 이날 "(합병에) 일련의 문제가 있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아직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에 있는 타임워너 센터 빌딩 앞을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AT&T가 HBO와 CNN등 막강 미디어와 워너 브라더스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거대 통신사와 미디어 산업의 합병으로 업계에 새로운 지각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2016.10.23
상원 반독점 소위의 관련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리 위원장 측 대변인은 "연말이 되기 전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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