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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부암동 핫플레이스…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향기 솔솔

등록 2016.10.24 16:11:34수정 2016.12.28 1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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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전시장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근현대 소장품을 기반으로 설립된 서울미술관이 부암동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올해 잇따라 신선한 기획전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기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의 힐링에 맞춘 톡톡튀는 기획이 힘이다.

 지난 18일부터 열고 있는  '비밀의 화원;Secret Garden'전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화 '비밀의 화원' 내용을 기반으로 전시를 내레이션(Narration)화 해 이야기를 풀어나가 어린시절의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동화 ‘비밀의 화원’의 내용은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인 메리가 부모의 죽음 이후, 고모부 댁에 머물면서 버려진 화원을 가꾸며 그로 인해 그녀 주변이 행복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울미술관'비밀의 화원' 전시장 전경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처럼, 관람객은 그 '비밀 속화원'을 가꾸며 미술 작품으로 꾸며진 화원을 통해 그 안에서 치유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오감 예술'을 경험 할수 있다. 단순히 작품들을 나열하는 전형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시각 후각등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전시장 곳곳에 적용했다.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회사인 ScenOn(센트온)이 함께 '향기나는 전시장'으로 연출했다.

【서울=뉴시스】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전시

 전시장 'Part 2. 문은 천천히 열렸다. 천천히'와 'Part 4. 환상의 뜰'에 전시된 작품과 어우러지는 각각의 향기를 서울미술관과 공동 연구하여 새로운 향기를 조향했다. 공간에 일정한 향기를 유지해주는 시스템을 설치해 '미술-향기'를 함께 즐기는 공감각적 감상을 경험 할 수 있다.

 스페셜 존에서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앤 미첼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을 포착하여 재창조한 작품으로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가다.  

 '비밀의 화원전'뿐만 아니라 서울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도 함께 볼수 있다.

 서울관에 왔으면 꼭 봐야하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장품전과, 박술녀 한복 연구가의 한복인생 30년의 발자취를 담아낸 '녀, 생'전, 야외공원 내 물을 품은 길에 조성된 조각 전시 '거닐다, 숲'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전

 서울미술관 안진우 큐레이터는 "치열하고 무한한 경쟁 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예술이 주는 진정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꾸몄다"고 밝혔다. 전시는 2017년 3월 5일까지.

비밀의 화원전 참여작가(총 24명 회화 사진 설치등 75점)=그레이스 은아킴, 김유정, 김태동, 무나씨, 앤 미첼(Ann Mitchell), 박종필, 반주영, 히로시 센주(Hiroshi Senju) 신소영, 안준, 염지희, 윤병운, 원성원, 이명호, 이슬기, 이정, 이재형, 전현선, 전희경, 정원, 진현미, 최수정, 마크 퀸(Marc Quinn), 한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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