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사 200명 '지진대책 수립·핵발전소 가동중단' 선언
이와 함께 선언에 참여한 지역 초·중·고교 교사 20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울산 전교조는 "잇따른 지진으로 울산지역 800개 학교의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이제 울산이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현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울산시의 초보적인 대응은 시민들의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고, 제대로 된 대피 매뉴얼 하나 없는 시교육청의 무사안일은 학생, 학부모들의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울산은 반경 30㎞이내에 14기의 핵발전소가 현재 가동중에 있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이 이뤄져 세계최고의 핵발전소 밀집지역"이라며 "만일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핵발전소의 사고로 이어진다면 울산은 사람이 살수 없는 폐허로 변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과 학교건물 내진시설을 구비, 핵발전소 가동 및 신규 건설 중단, 핵 정책 전면전환 등을 울산시와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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