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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주민·외지인·이주민…세종시 민속마을, 사진속으로

등록 2016.10.27 12:07:12수정 2016.12.28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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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둥구나무 고사

【세종=뉴시스】둥구나무 고사

【세종=뉴시스】신동립 기자 = 세종특별자시치 민속조사마을 사진전이 열린다. 전동면 미곡1리 ‘미륵길, 미륵님 찾아가는 길!’과 미곡2리 ‘운주산 따라 가는 길! 샛길, 운주산길’이 12월19일까지 계속된다. 세종시청 ‘세종시 마을을 말하다, 반곡리와 미곡리 변화와 지속’은 28일~11월29일, 12월 1~14일에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가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기념, 세종특별자치시 민속조사의 하나로 지난해 전동면 미곡리 생활문화와 반곡리 이주민들의 생활상을 1년간 조사한 것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미곡리 미륵고사 등 사진 240장, 혼수품 경대 등 주민 24명의 생활용품 122점을 함께 전시한다.  

【세종=뉴시스】미륵 고사

【세종=뉴시스】미륵 고사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마을의 특성을 살려 옛길을 특화, 어린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곡리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보기 드물게 미륵고사를 지내는 곳이다. 둥구나무고사, 운주산 산고사, 백제고산대제 등 민속신앙이 5개 자연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운주산을 비롯해 장승백이, 서낭당, 주막, 마방으로 기억되는 우마차가 다니던 조선시대 옛길 등 스토리텔링 소재가 풍부한 마을이기도 하다.

【세종=뉴시스】물건과 사람 이야기

【세종=뉴시스】물건과 사람 이야기

 미곡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조사사진과 더불어 주민이 사용하는 물건, 그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을 구석구석을 전시 장소로 삼아 사진전을 넘어선 마을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세종=뉴시스】미곡리 마을회관 사진전

【세종=뉴시스】미곡리 마을회관 사진전

 세종시청 전시회에는 미곡리 사진뿐 아니라 개발 지역인 옛 반곡리 이주민들의 사진이 포함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신생 도시로 대대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원주민과 새로운 꿈을 찾아 정착한 사람들, 개발 과정에서 고향을 떠난 이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도시 개발 이후 세종시 변화상과 반곡리 이주민들의 현재 생활모습, 세종시 북쪽 농촌마을인 미곡리의 민속 현장 등 현시점 세종시의 다양한 문화양상을 ‘변화와 지속’을 주제로 사진 30장에 담았다. 28, 29일 세종시청 ‘2016 한국민속학대회’와 연계해 세종시 관계자, 민속학자들이 세종시 민속문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뉴시스】미곡리 사진전 개막

【세종=뉴시스】미곡리 사진전 개막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세종시민들이 서로의 솔직하고 내밀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감정의 거리를 좁히는 공감과 화합의 자리로 거듭나길 바란다. 세종특별자치시 문화 기반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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