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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디최의 채색화 교란…"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보세요"

등록 2016.10.27 16:42:33수정 2016.12.28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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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olor Painting_Tautology 536

【서울=뉴시스】Color Painting_Tautology 536

■ PKM갤러리서 5년만에 개인전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가로 선정된 코디최 작가(본명 최현주·55)가 국내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회화와 설치작업 신작 14점을 전시한다.  갤러리측은 "코디최 작가의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라고 밝혔다.

 코디 최는 1980년대 중반 미국뉴욕에서 데뷔, 미국 사회 속 동양계 이방인의 정체성 찾기라는 찾기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왔다.

【서울=뉴시스】 PKM갤러리 코디최 개인전 전시장면

【서울=뉴시스】 PKM갤러리 코디최 개인전 전시장면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 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또 문화이론가로 활동하며 2010년 '20세기 문화 지형도', '동시대 문화 지형도'등 현대문화에 관한 전문비평서를 출간하며 현대사회의 문화 정체성과 권력관계에 대하여 탐구했다.

 작가로서도 인정받은 그는 2015년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를 시작으로 프랑스 마르세유 현대 미술관 등 유럽 각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작가의 25년 화업을 재조명하는 회고전이 기획되어 내년 여름까지 열릴 예정이다 .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시리즈와 설치 작업을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혼란’을 전달한다.

【서울=뉴시스】코디최 작가

【서울=뉴시스】코디최 작가

 회화 시리즈 'Color painting(채색화)'는 우리의 뇌를 교란시킨다. 화면 위에 쓰여진 텍스트를 그것이 뜻하는 색과는 다른 색으로 채색해 이성적 사고로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좌뇌와 색을 인지하고 감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을 오락가락하게 한다.

 '명작 시리즈' 또한 인식의 혼란을 준다. 역사속 명화를 정교하게 재제작하고 손바느질로 만든 텍스트 천 조각을 연결함으로써 교육으로 습득한 명화에 대한 인식과 텍스트 사이에서의 혼돈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공간감과 색감의 교란을 연출하는 작업은 결국 뇌의 기능이 아닌 마음으로 감상하도록 유도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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