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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최순실 전혀 몰라…연설문 손댄 의심 안해"

등록 2016.10.28 15:49:49수정 2016.12.28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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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44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의 최순실씨 유출 사태와 관련, 당시 초안을 작성해 유출 의혹을 받아 온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전 비서관은 3일 오후 현재 재직중인 한국증권금융 1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씨를 전혀 몰랐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설문이라는 게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연설문의 완성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연설문에 손을 댔거나, 중간에 이상해졌다는 의심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이번 입장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일절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더 디테일한 부분과 업무 전체를 말 못하는 것은 청와대 보안 규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잠적한 이유에 대해선 "최순실 문제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운데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생각에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이라며 "불필요한 의혹이 증폭 돼 회사나 가정에 피해 줄 수 없어 나섰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힘들었고 건강도 많이 안 좋아져서 그런 연휴로 사의를 표명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비서관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 25일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었고, 지난 26일 휴가원을 제출한 데 이어 또다시 27~28일 이틀간 일정으로 휴가원을 내고 종적을 감췄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이 유출된 시점인 2012년 12월~2014년 3월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연설문 유출 의혹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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