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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서 심폐소생술·인공호흡으로 애완견 구한 주인 화제

등록 2016.11.27 05:00:00수정 2016.12.28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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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개가 주인의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으로 살아나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했다. 호주 퀸즈랜드에 사는 ‘캐시’란 이름의 15살 짜리 라사 압소가 카펫 비단뱀(Carpet python)의 공격을 받았다가 개 주인의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살아났다. 사진은 사고 후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캐시의 모습. (출처: 데일리메일) 2016.11.25.

【서울=뉴시스】개가 주인의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으로 살아나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했다. 호주 퀸즈랜드에 사는 ‘캐시’란 이름의 15살 짜리 라사 압소가 카펫 비단뱀(Carpet python)의 공격을 받았다가 개 주인의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살아났다. 사진은 사고 후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캐시의 모습. (출처: 데일리메일) 2016.11.25.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호주에서 개가 주인의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으로 살아나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에 사는 ‘캐시’란 이름의 15살 짜리 라사 압소(Lhasa Apso)종 개가 비단뱀의 공격을 받았다.

 2층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개 주인 제프 로위는 룸메이트의 비명 소리를 듣고 황급히 1층으로 달려왔다. 그 곳에서 그는 비단뱀 한 마리가 캐시의 몸통을 휘감은 채 숨통을 조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로위는 “문을 열었더니 커다란 비단뱀이 캐시의 목 주변을 칭칭 감고 있었다”며 “개는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다. 공포 그 자체였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는 “룸메이트가 뱀 꼬리를 잡고 있는 동안 나는 뱀 몸통 중간 부분을 잡고 풀었다”며 “그러다 뱀이 내 손가락을 물어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로위는 처음에는 캐시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랑스런 개에게 입을 대고 직접 인공호흡을 했다. 옆에 있던 룸메이트는 심폐소생술을 실행했다.

 로위는 “룸메이트가 ‘당황하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면서 심폐소생술을 하듯 가슴 부분을 문질렀다. 난 캐시에게 숨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심장이 뛴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개를 구한 용감한 주인 로위는 뱀에 물려 상처가 난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하루 입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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