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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주 초교 부실급식 이어 집단 장염 발생

등록 2016.12.02 13:20:34수정 2016.12.28 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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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최근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부실급식 논란에 이어 집단 장염 환자까지 발생하자 제주도교육청의 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김경학) 소속 김영보 (새누리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2일 속개된 제347회 정례회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 문제들을 지적하며, 교육청의 대응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문제가 발생한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났는데도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 50분 이후에야 학부모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급식중단이라든지 단축수업을 알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교육당국의 때 늦은 대응 때문에 아이들은 불안해 하고 학부모들도 대처를 하지 못했다"며 "부실한 대응이 아니었냐"고 물었다.

 전우홍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청은 문제 발생 첫 날 장염 학생 8명을 파악했고, 다음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급식을 중단토록 지침을 내리는 등 적극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해당 학교에서는 장염환자가 29일 발생했는데 30일에도 급식을 강행하려 했다"며 "또 이 학교에서는 얼마전 부실 급식 논란도 있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맞느냐"고 재차 따졌다.

 전 부교육감은 "교육청은 급식 중단 지침을 내려 급식을 중단 시켰다"고 재차 강조하며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적극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린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 학교에서는 구토와 복통 등 장염 증상을 보인 학생이 30명 넘게 발생했다. 교육청은 원인 규명을 위해 음용수, 조리기구, 보존식, 환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요청하는 한편 급식중단, 수업단축 등의 지침을 내렸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이 학교에서는 부실 급식 논란도 있었다. 교육청은 이 논란이 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정량배식과 편식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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