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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단호히 배격…美 파멸 촉진"

등록 2016.12.02 23:24:48수정 2016.12.28 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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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北 외무성 대변인 "보다 강력한 자위적 대응"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제재와 압박에 매달릴수록 미국의 종국적 파멸만 촉진할 것이라고 맞섰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을 괴수로 하는 적대세력들만은 지난 11월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름을 도용해 끝끝내 악랄한 대조선 제재결의 제2321호를 조작해내는 어리석고 역겨운 추태를 부렸다"며 "합법적 권리를 전면부정하며 무모한 대조선 고립압살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대조선 제재결의를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대미문의 극악한 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히 배격한다"며 "핵무기 보유와 로켓 무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 제재결의는 제재의 빈 구멍을 메운다는 미명하에 인민생활의 영역에까지 그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 있다"며 "자주권과 생존권을 부정하는 미국 주도의 제재결의가 우리 군대와 인민을 무섭게 격노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성명은 그러면서 "추종세력의 극악무도한 제재를 초강경대결전으로 짓뭉개버리면서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제재와 압박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우리의 위력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고, 미국의 종국적 파멸만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성명은 아울러 "미국이 자주권을 유린하고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부정하며 위협해 나설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저들(미국)의 안전과 제재에 가담한 나라들의 경제적 이익을 해치는 비극적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결의를 조작해냈다"며 "권능을 벗어나 공화국의 자위권을 부정한 월권행위, 주권침해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9월 성공적으로 진행한 핵탄두폭발시험은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맞받아칠 준비가 돼 있다는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며 "이번 제재결의 조작은 보다 강력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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