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돼 줄게"…희귀병 학우 돕기 나선 예성여고
10일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희귀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허 모(3년)양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549만 원과 헌혈증 134장을 전달했다.
중금속이 간에 축적되면서 기능이 상실되는 윌슨 병을 앓아온 허 양은 올해 들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다행히 이식 기증자가 나타나 15시간의 수술을 마친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하지만 막대한 의료비 부담은 어려운 가정형편의 허 양 가족에 무거운 짐으로 돌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학생자치회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 힘을 보탰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의료비 지원에 일부에 그쳐 허 양은 앞으로도 1억 원이 넘는 의료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
이 학교 관계자는 "허 양이 하루빨리 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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