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경북경찰, LED조명 신기술 경쟁업체에 판 연구원 입건

등록 2016.12.20 10:58: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첨부용 사진입니다. 출고하지 말아주세요.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LED조명 신제품 기술과 차량용 TV 모니터 기술을 경쟁업체에 유출한 연구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터널과 도로에 설치하는 LED조명 신제품 기술을 경쟁업체에 판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경북 칠곡의 A업체 전직 선임연구원 이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일본산 자동차에 설치하는 TV모니터 자동시스템을 일본과 함께 개발한 기술을 빼돌린 혐의(배임)로 경북 구미의 B업체 전직 자재구매팀장 김모(4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A업체가 5년간 4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터널과 도로에 설치하는 LED조명 신제품 기술을 경쟁업체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3명은 B업체가 일본업체와 함께 1년간 7000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몰래 빼돌려 B업체의 하청업체와 경쟁업체 관계자와 짜고 제품을 생산·판매해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A업체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LED조명 신제품 기술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제품생산 완성 단계에 이르자 설계도면을 포함한 기업 영업비밀 파일을 대량 복사해 경쟁업체에 넘긴 뒤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피해업체들이 올해 들어서 매출실적이 이유 없이 감소하고 최근에 퇴사한 직원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과정에 의심가는 사람이 있어 경찰에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기업체는 기술보호를 위해 기업체의 보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경북경찰은 산업기술유출 수사전담팀을 두고 국부유출 차단을 위해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등 산업기술유출 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