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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통 키워드 '셀프族']염색부터 피부관리까지…셀프뷰티 시장 커져

등록 2016.12.27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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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염색부터 피부관리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셀프족이 늘어남에 따라 뷰티 시장도 수혜를 입고 있다.

 단순하게는 '1일 1팩' 등 마스크팩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에서부터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피부를 직접 관리하는 등 홈케어의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 따르면 깨끗한 세안을 돕는 '진동 클렌저', 주름개선을 위한 '안티에이징 레이저' 등 뷰티 디바이스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4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론칭했다. 메이크온에서는 클렌징 인핸서, 플래티넘 마사저, 바디 브러시 등 다양한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해 피부를 가꾸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메이크온은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메이크온의 클렌징 인핸서의 경우 2015년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E커머스업계에서도 셀프뷰티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1번가는 최근 3개월 간 셀프뷰티 관련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바디마사지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5%, 피부관리기 88%, 코털정리기 84%, 마스크팩 58%, 고데기·매직기는 55% 매출이 올랐다.

 이에 대해 11번가 신승엽 뷰티팀 MD는 "경기불황과 추운 날씨가 맞물려 전문 관리샵을 찾기 보다는 집에서 직접 미용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피부과나 샵에 가는 것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 뿐더러 적은 비용으로 자기 만족을 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해 다양한 셀프뷰티 관련용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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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팩, 네일케어, 고데기, 염색약 등 셀프뷰티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염색소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58%, 헤어매니큐어·왁싱은 110%, 팩도구는 295%, 손발톱정리기는 129%, 젤네일아트는 128%, 물결고데기는 151% 매출이 늘었다.

 G마켓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염색시술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115%, 파마시술용품은 88% 매출이 올랐다. 이밖에도 아이롱 매직기, 네일케어도구, 마스크팩 등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황 속 전문 피부과나 마사지샵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자신을 가꾸는 셀프 뷰티족이 증가하며 관련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자기 관리가 가능해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에서도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고데기와 네일 등을 직접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1% 가량 증가했다. 고데기의 경우 95% 매출이 상승했고, 셀프 네일 상품은 31%, 마스크팩은 20%, 진동클렌저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석우 티켓몬스터 뷰티팀장은 "가치소비가 대두되며 본인이 직접 헤어와 네일 등을 스타일링하는 셀프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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