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韓 2013년 수출입 전망 '上低下高'

등록 2013.06.26 11:51:56수정 2016.12.28 07:40: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수출입이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수출은 수출단가 회복 지연, 선박 및 자동차 수출 부진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반도체, 휴대폰 등 IT품목 수출 호조 지속과 자동차 수출 회복 등으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2913억 달러, 수입은 8.5% 증가한 2772억 달러, 무역수지는 141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주력품목의 선전으로 연간 수출은 3.6%, 수입은 2.9% 증가해 무역흑자 3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자동차, 일반기계 등이 3.8~4%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 지속과 무선통신기기도 3분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석유화학 제품은 합성수지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석유제품과 철강 등 수출은 감소세가 예상됐다.

 한편 무역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에 대해 각각 3가지 명암(明暗)을 제시했다. 밝은 면은 ▲수출물량 증가(1-5월, 8.2%) ▲IT제품 수출 호조 ▲중국, 아세안 수출 호조를, 어두운 면은 ▲수출단가 하락(1-5월, -3.5%) ▲선박 수출 부진 ▲일본, 중남미 수출 부진 등을 꼽았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상반기 우리 수출은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전세계 주요국의 수입수요 증가폭을 상회하며 여전히 세계 수출 7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신흥국 수요가 영향을 받고 최근 상승한 환율이 향후 다시 하락할 경우, 하반기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