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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권위 믿었다가 되레 건강 위기…'의사에게 죽지 않는 법'
단 한 명의 주장 때문에 '계란은 콜레스테롤 위험 식품'이라는 잘못된 이미지가 굳어졌다. 또 아이에게 세 살까지 땅콩을 먹이지 말라는 미국소아과학회의 지침은 미국을 세계에서 땅콩 알레르기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만들었다. 신간 '의사에게 죽지 않는 법'(웅진지식하우스)은 '전문가'라는 권위 아래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 절대적인 지침처럼 되어버리
최희정기자2025.12.20 08:00:00
분노 대신 택한 기록…'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미움이 없어 분노가 없어 관심과 눈치도 없이 봄이 지나갔다 지나고 보니 봄이었다 올리브유로 비누 만들기만큼 쉽게 지나갔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중) 개인의 경험과 사건을 문학의 언어로 써 온 시인 김이듬의 '아무도 미
조기용기자2025.12.19 16:52:37
한국불교 최초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의 구도 여정…'묘엄 평전'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1932~2011)은 14세에 출가해 청담·성철·자운·운허·경봉 등 당대 최고 선지식들로부터 선(禪)·교(敎)·율(律) 삼학을 두루 닦았다. 평생 수행과 교육에 헌신한 스님은 척박했던 한국 비구니계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비구니 교단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수 80세로 입적한 스님의 일생
이수지기자2025.12.19 10:06:20
[베스트셀러] '황석영 5년 만의 신작 '할매' 5위로 톱10 진입
국내 경제·사회 전망서를 대표하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이 1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12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 교수의 책이 올해 최장 1위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었다. 그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중 이번 책이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다. 2위와 3위는 순위
조기용기자2025.12.19 08:00:00
논쟁 말고 질문하라…'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이 친구는 대체 어디서 보고 이런 음모론을 믿는 걸까?" 신간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원더박스 출간)은 이 같은 질문에서 출발다. 내일신문 기자이자 미디어학 박사인 저자 정재철은 음모론이 사회적 불안, 불평등, 제도 불신, 정체성 위기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라고 말한다. 명확한 사실을 제시해도 음모
최희정기자2025.12.18 14:54:43
김봄, 8년 만의 소설집…'인정빌라'
서울시 동작구 사당(舍堂)동. 동네 이름은 큰 사당과 옛집이 많았던 데서 유래했다. 오늘날에는 동작구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대단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집'이 많은 동네라는 점만큼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풍경은 달라졌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살고 있지만, 예전처럼 이웃의 온기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조기용기자2025.12.18 10:25:05
밭을 일구듯 시를 짓다…'기역은 가시 히읗은 황토'
노동자이자 농민으로 '따사롭고 환한 시'를 짓는다는 평을 받는 김용만 시인이 두번째 시집 '기역은 가시 히읗은 황토'(창비시선 529번)을 펴냈다.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가 등단 34년 만에 첫 시집을 펴낸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시인은 대지의 언어와 정겨운 토속어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이
최희정기자2025.12.18 08:00:00
하담 스님이 전하는 불교 수행서…'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의 길'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이에게 길은 멀며, 어리석은 이에게 생사는 긴 것이니 그것은 바른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30여 년간 제방 선원에서 치열하게 정진해 온 하담 스님의 신간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의 길'(청류)가 출간됐다. 책은 불교 수행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조기용기자2025.12.17 20:20:03
알라딘 홈페이지 한때 '먹통'…"DB 서버의 RAM 하드웨어 고장 때문"
국내 온라인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가 한 때 접속이 안되며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알라딘은 홈페이지 접속 먹통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버 하드웨어 이슈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여 후 오후 5시까지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는 접속이 정상화됐다. 알라딘은
조기용기자2025.12.17 20:19:19
로터스상 계승 '칼라 프라이즈' 제정…황석영 "로터스의 21세기 맞춤 번역"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문학과 예술은 더 이상 주변의 증언이 아닙니다. 기후 붕괴의 최전선에서, 자원 수탈과 개발의 현장에서, 분쟁과 이주의 경계에서 생성되는 동시대 문명의 핵심 서사입니다." 소설가 황석영을 주축으로 조직된 칼라문화재단(KAALA)이 제3세계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로터스상'을 계승한 '칼라
조기용기자2025.12.17 17:33:24
주의는 사라지고 자아는 비대해졌다…'신에 관하여'
"신은 죽지 않았다. 과거에 신은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냈는데, 신의 드러남을 마주할 인간이 죽었다." (본문 중) 신간 '신에 관하여'(부제: 시몬 베유와의 대화, 김영사)는 올해 '스페인의 노벨상'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수상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펴낸 철학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20세기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희정기자2025.12.17 13:27:42
속도의 시대에 제동을 걸다…'회신 지연'
"지금 답장할 수 없다는 말은/쉬이 용서받기 어려운데//그러나/도저히 열어 볼 수 없었다고/그게/내가 살아 있다는 뜻이라고" ('회신 지연' 중) 지난달 제4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나하늘의 첫 시집 '회신 지연'(민음사)가 출간됐다. 시집은 사회에 빠르게 응답하지 않고 되레 지금의 삶을 가장 천천히 세심하게 포착하도록 한
조기용기자2025.12.17 11:18:32
경쟁률 1400대1…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대상에 '야수의 산' 등 10편
카카오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브런치가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종이책 출판 공모전으로,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이번 회차는 다시 한번 역대 최다 응모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회 대비 약 34% 늘어난 1만4000여
신효령기자2025.12.17 09:34:00
카페 순례하며 괴담 나누는 모임…'커피괴담'
▲커피 괴담(열림원) = 온다 리쿠 지음 레코드 회사의 프로듀서 '쓰카자키 다몬'은 어느 날 교토에 있는 친구 오노에로부터 초대를 받고, 함께 방문한 카페에서 또 다른 친구 미즈시마를 만난다. 오노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카페를 돌며 각자 알고 있는 괴담을 공유하는 모임 '커피 괴담'을 제안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괴담은 대부분
조기용기자2025.12.17 07:00:00
지나온 삶을 되짚는 성찰의 기록…'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한국 전통 서정시의 맥을 이어온 이상국 시인의 열번째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시선 528번)가 출간됐다.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는 저자 이상국 시 세계의 정수이자, 평생을 시와 더불어 살아온 노(老)시인이 지나온 시간을 되짚는 성찰의 기록이다. 시인은 오래된 기억 속으로 들어가 지나온 삶을 응시하며 인생을 성찰한다. 그
최희정기자2025.12.17 07:00:00
어린이 '종이책 독서량', 절반 수준으로 줄어…디지털 읽기는 증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독서 방식이 종이책이 크게 줄고, 전자책·웹소설·오디오북 등 디지털 읽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5~10세의 월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3권으로, 2012년의 22.8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어린이(만 3~12세)와 청소년(만 13~18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희정기자2025.12.16 17:48:09
힐링 멘토 원조' 마가 스님 “어른이 된다는 건 나눌 줄 아는 것”
"모임 장소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게 아니라 붕어빵이라도 사 가지고 가는 게 어른이 돼 가는 방법 같아요. 젊었을 때는 뭔가 받으려고 했고, 얻으려고 했고, 취하려고 했던 것인데 어른이 되면 이제 나눌 줄 아는구나, 뭐가 됐든 웃음이 됐든 저절로 나눌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템플스테이의 전설'이자 '힐링 멘토의 원조' 마가 스
이수지기자2025.12.16 16:25:24
'독파민'·'오독완' 1020 세대, 독서 新문화 확산 주도
1020 세대가 '독파민'(독서 도파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등 새로운 독서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t 밀리의서재가 발간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1020 세대의 독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독서 트렌드를 형성하고 분석됐다. 지난 3월 발간된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가장
조기용기자2025.12.16 10:06:45
힘들 땐 고양이처럼…'묘책'
"사는 게 어렵다고 느낄 때마다 저는 '고양이처럼 살자'고 다짐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고, 싫은 존재 앞에서는 하악질하고, 무서울 때 숨고, 불안할 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작가의 말' 중) 박연준 시인이 묻는다. 당신의 묘책(妙策)은 무엇인가요. 자기 사진을 사랑하는 고양이에게는 묘책이
조기용기자2025.12.16 08:00:00
지금부터 당신의 시간을 설계하라…'그립'
"이렇게 바쁜데도 정작 한 일이 없다면?" 신간 '그립'(청림출판)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지는 이들, '오늘의 할 일' 목록에 얽매여 미래에 원하던 자신이 될 수 없을까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인 릭 파스토르는 25세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지 1년 만에 '뉴욕타임스'가 후원한 저널리즘
최희정기자2025.12.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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