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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뿔 달린 도깨비는 일본의 문화 침략"…100년간 굳어진 '오니'의 기억
"비바람을 만나 갈 수 없게 되자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니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불'의 인도에 따라 길을 걸어 제사를 무사히 지낼 수 있게 됐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 소치 허련의 작품 '채씨효행도' 속 '귀화전도'에 담긴 이야기다. 평강 채씨 채홍념의 손자와 증손자가 1892년 제작한 화첩 속 악천후로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러 가지 못
한이재기자2026.07.04 18:00:00
야구·달리기·테트리스도 책이 된다…'취미 앤솔러지' 전성시대
야구를 좋아해서 책을 펼쳤는데 문학을 만나고, 달리기를 좋아해 읽기 시작했는데 삶을 돌아보게 된다. 최근 출판계에서는 취미를 소재로 한 '앤솔러지(여러 작가의 작품을 묶은 선집)'가 새로운 독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취미를 매개로 독자들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다. 익숙한 관심사를 앞세워 자연스럽게 책을 집어 들게
조기용기자2026.07.04 13:00:00
'아미'가 된 33년 차 기자의 방탄소년단 고백록…'소우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무수한 찬사 속에서, 한승주 국민일보 논설위원의 신간 '소우주'(메디치미디어 펴냄)는 다소 결이 다른 자리에 놓인다. 33년 차 언론인으로서 평생 세상을 거리를 두고 '의심'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이가, 어떻게 기꺼이 한 세계의 문법 속으로 걸어 들어가 '이해'에 가닿았는지 보여주는 고백록이자 문화 르포르타주다.
이재훈기자2026.07.03 17:29:30
신영복을 다시 읽다…'당신이 나의 숲입니다'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돌베개)=김명인 외 8인 지음 신영복(1941~2016) 전 성공회대 교수의 10주기를 맞아 8명의 작가가 그를 추모하는 글을 한 권에 모았다. 신영복이 생전에 세상에 띄운 편자에 후배 세대가 답장을 보내는 형식이다. 8명의 작가는 각자의 기억에서 신영복 선생을 불러내고 그의 가르침을 저마다의 언어로 풀어낸
조기용기자2026.07.03 14:51:06
박경리의 '토지', 작가 탄생 100주년 맞아 천경자 에디션으로
박경리(1926~2008)의 탄생 100주년이 된 올해 작가의 대표작이자 대하소설 '토지'가 화가 천경자(1924~2015)의 그림이 담긴 '토지 천경자 에디션'(전 20권)이 출간됐다. 박경리는 천경자를 위한 시를, 천경자는 박경리를 위한 소설 삽화 등을 그리며 서로의 예술적 영감이 되고 교류를 해왔다. 출판사 다산책방은 "박경리의 문
조기용기자2026.07.03 10:39:15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와 선승의 대담…'선과 지브리'
▲선과 지브리(대원씨아이)=스즈키 도시오 지음, 민경욱 옮김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가 일본의 선불교를 대표하는 세 승려와 자유롭게 나눈 대담을 묶어 신간 '선과 지브리'를 펴냈다. 대담을 통해 '모노노케 히메', '반딧불의 묘'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을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불교적 세계관과 선(禪)의 시선
한이재기자2026.07.03 09:00:00
[베스트셀러] 20대가 다시 읽었다…헤세 '싯다르타' 1위
헤르멘 헤세의 '싯다르타'가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6월 4주 차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싯다르타'가 지난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세계문학전집이 베스트셀러 최정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조기용기자2026.07.03 08:00:00
"억압이 마음을 부수고, 여자를 미치게 만든다"
"어째서 미친 여자들은 스스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숙고할 것도 없이 답이 떠올랐다.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하므로." (편혜영 ) "내가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때 세상과 나 자신이 어떻게 느껴졌는지를 꼼꼼히 되돌아보았다. 그 감각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억압이 사람의 마음을 부순다. 그런 세상
조기용기자2026.07.03 07:21:42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서 인간다움을 묻다…'루미너스'
▲루미너스(황금가지)=박지선 지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SF 도서'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미국 작가 박지선의 장편소설이다. 통일된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감정과 온기를 학습한 반려 로봇이 점차 인간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사회를 그리며 인간성과 공존의 의미를 묻는다. 이야기는 로봇범죄 전담반 소속 형사 '준'이 한남동 고
조기용기자2026.07.02 11:26:16
간암 말기 아버지가 브런치에 쓴 '눈물의 기록'…독자 후원으로 책 나왔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홀로 남겨질 자폐성 장애 아들을 위해 써 내려간 눈물의 기록이 마침내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에서 시작된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만든 기적이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브런치에서 '꼭두'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전 작가의 에세이 '안녕, 피터팬'이 지난달 25일 출간됐다. 전 작가의 사연은 지난
윤정민기자2026.07.02 09:39:13
잊혀가는 팬데믹을 기록하다… '코로나19 - 접촉금지 시대'
카메라 렌즈 뒤에서 35년 넘게 세상의 희로애락을 포착해 온 사진가 김봉규가 지난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기록한 사진집 '코로나19 - 접촉금지 시대'를 펴냈다. 2024년 12월 오랜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직한 저자가 잊혀가는 역병의 시간을 다시 불러내며, ‘기록자’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마스크로 닫힌 시대, 셔터
박진희기자2026.07.01 17:43:49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한글박물관 품에…'마친보람'·'붉은저고리'도 기증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80돌,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등 한글문화유산 총 71건 659점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를 '2026 한글 기증의 해'로 선포하고 유산 기증 캠페인을 펼쳐왔다. 가장 눈에 띄는 기증품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공병우
조기용기자2026.07.01 10:16:17
'래플'은 '추첨 판매', '백래시' 는 '반발'로 쓰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언론과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 용어 13개를 우리말로 다듬어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다듬은 말은 언론계·학계 등으로 구성된 새말모임 위원회가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와 국어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조사결과 외래용어 중 '래플'(74
조기용기자2026.07.01 09:34:18
공공도서관 책 구매, 지역서점 이용 늘린다…수의계약 허용
공공·학교 도서관이 책을 구매할 때 지역서점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계약 제도가 개선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지역서점이나 지역서점협동조합과 금액 제한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서점 구매 활성화 가이드라인'을 지방정부와 교육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역서점은
조기용기자2026.07.01 09:27:17
7년 만에 돌아온 은희경…"불편한 세계가 계속 질문을 준다" [문화人터뷰]
"사람들 사이에서 이 불편한 세계를 계속 바라보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그 질문이 제게 계속 할 말을 줍니다." 7년 만에 장편소설 시간의 감촉(문학동네)으로 돌아온 은희경(66)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등단 32년째를 맞은 그는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몸과 관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려는 마
조기용기자2026.07.01 08:00:00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어떤 동물은 인간에게 반려동물이지만, 어떤 동물은 혐오의 대상이거나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신간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에코리브르)은 이러한 인간의 비일관성을 이야기한 책이다. 할 헤르조그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전반을 통찰한다. 이 책은 인간이 다른 종과 맺는
한이재기자2026.07.01 07:30:00
칼 세이건 '코스모스' 국내 판매 100만부 돌파
칼 세이건(1934~1996)의 천문학 교양서 '코스모스'가 국내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국내 출간 이후 22년만, 칼 세이거 서거 10주기 특별판(2006) 이후 20년 만이다. 출판사 사이언스북스가 2004년 12월 고(故) 홍승수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의 번역으로 처음 국내 출간 이후 지난 4월 말 100만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조기용기자2026.06.30 17:35:53
정보라 '한밤의 시간표' 美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 최종 후보 올라
정보라 작가의 '한밤의 시간표'가 미국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30일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종 후보 9권 중 '한밤의 시간표'가 포함됐다. 미국 작가 어슐러 K. 르 귄(1929~2018)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된 이 상은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 한 편을 선정하고, 상금은 2만5000달러(약
조기용기자2026.06.30 17:31:38
제27회 '젊은평론가상'에 박인성 문학평론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제27회 '젊은평론가상'에 박인성 문학평론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작은 현대비평 2025년 겨울호에 실린 'OTT 시대, 수동적 인물들과 네트워크 서사학'이다.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 평론가는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마스터플롯' 등 평론집을 펴냈다. 시상식은
조기용기자2026.06.30 17:27:03
매주 수요일 한 권씩…7월에는 5권 읽어보자
KT 밀리의서재가 30일 '제철 독서 챌린지'의 7월 추천 도서 5권을 선정해 공개했다. '제철 독서 챌린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독서 캠페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지금 읽어야 제맛!'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학, 인문, 스릴러, 트렌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총 5권을 선정해 추천한다. 밀리의서재는 지난달부
조기용기자2026.06.30 12: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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