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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채무조정 신청 10만명
취업난에 20대 매년 증가세

지난해 빚을 감당하지 못해 금융권에 채무조정(워크아웃)을 요청한 서민이 전년에 비해 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9만6319명으로 1년 전보다 4799명(5%) 늘었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7만9231명으로 전년 대비 3133명(4.1%),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1666명(10.8%) 증가했다. 채무조정제도는 현재의 소득에 비해 빚이 과도해 갚기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감면, 원금일부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의 채무변경을 통해 채무자의 경제적 회생을 지원한다. 연체기간 90일 이상인 채무자에게 원리금을 감면해주는 개인워크아웃과 연체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이자율 인하 등을 사전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으로 나뉜다. 연간 채무조정 신청자는 2013년 9만7139명, 2014년 8만5168명, 2015년 9만1520명, 작년 9만6319명으로 최근 들어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가 10명 중 8명을 차지한다. 개인워크아웃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모두 5만9054명이었으며 40대 1만8227명(30.9%), 30대 1만6249명(27.5%), 50대 1만3023명(22%)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6564명으로 전체의 11.1%, 60세 이상은 4991명으로 8.5%를 점유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20대와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두드러졌다. 20대의 점유율은 2014년 9.6%, 2015년 10.5% 작년 3분기 11.1%로 매년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의 비중도 6.9%, 7.9%, 8.5%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20대는 취업난으로 60세 이상은 노후 준비 부족으로 빚에 허덕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청년층의 빚 부담이 우려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9.8%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청년층의 실업률이 2배 이상 높다. 올해도 재계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고 세계경제마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채용시장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이 학자금 등의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수가 매년 늘고 있다"며 "노후를 준비 못한 노년층의 개인워크아웃 신청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복위는 대학(원)생과 만 2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자금을 지원하거나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햇살론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비와 주거비 등 생활자금은 연간 300만원, 최대 800만원까지 가능하며, 고금리 전환대출은 최대 1000만원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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