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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폭행현장에서 살살하라며 방관"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창환(55)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회사에 소속된 밴드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김 프로듀서가 프로듀서 A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더해졌다. 더구나 2016년 데뷔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여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인 드러머 이석철(18)은 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디어라인 A PD부터 상습적으로 맞았다"면서 "부모에게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회사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 걸레자루 등으로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석철은 김 프로듀서에 대해 "이런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라며 방관했다. 대표님은 멤버들의 상처도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켰다"고 했다. 또 자신의 동생이자 팀의 베이시스트인 이승현(17)이 A PD로부터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채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차례 맞아 머리를 다치고, 허벅지·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이승현이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며 눈물도 쏟았다. 이석철의 폭로는 이어졌다. "또 다른 멤버는 A PD로부터 '죽인다는 협박'의 카톡 문자를 받았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6년 8월께 데뷔곡 '올라' 합주 연습에서 해당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4시간동안 기타 케이블을 목에 둘둘 감아놓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목에 상처가 생겼고 어머니가 이를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석철은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 등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었으나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의 폭력이라는 변명만 늘어놨다"면서 "함께 폭탄이 터지면 더이스트라이트는 해체하면 되고 너희들만 죽는다고 협박을 일삼아 부모에게도 말하지도 못하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이스트라이트 리더로서 사랑하는 멤버들과 사랑하는 동생들이 당한 상처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면서 "더이상 K팝 신에서 아동학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철, 이승현은 김 대표와 미디어라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른 멤버들과 미리 상의는 하지 않았다. 이들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미디어라인이 멤버들끼리 감시하는 형태로 통제를 해왔다. 회사 쪽에 이런 움직임이 노출될까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멤버들의 부모가 동참한다면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A PD가 멤버들을 폭행한 몽둥이 등을 증거자료로 들고 나왔다. 이승현의 아버지와 A PD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내역, 상해 진단서 등도 내놓았다. 녹취록과 부상 관련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라인은 전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프로듀서는 1990년대 '미다스의 손'으로 통했다. 김건모, 박미경, 홍민경 등의 히트곡을 양산했다. 듀오 '클론', 가수 채연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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