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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술탄 등극 눈앞
터키 대선 과반득표 유력

24일(현지시간) 동시에 치러진 터키의 대선 및 총선에서 레제프 아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과반 이상의 득표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 사법체계에 개입할 권한과 함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고 공직자들을 의회의 견제 없이 바로 임명할 수 있게 되는 등 '술탄'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새 대통령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절반 이상의 개표 결과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을 이끄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5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결선 투표 없이 재집권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의 무하렘 인제(Muharrem Ince) 의원이 29%에 가까운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쿠르드계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인민민주당(HDP)의 셀라핫틴 데미르타시는 옥중 출마한 상황에서 6% 정도의 득표를 하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600여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날 총선에는 36% 개표 결과 현재 AKP와 우파 ‘민족주의행동당(MHP)’이 연합한 ‘인민연대’가 59%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각제를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로 바꾸는 개헌안을 통과시킨 뒤 대선에 출마했다.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은 국가 사법체계에 개입할 권한과 함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고 공직자들을 의회의 견제 없이 바로 임명할 수 있다. 개정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5년이고 중임이 가능하다. 중임 때 조기 선거를 실시하면 5년 추가 임기가 주어져 이론적으로 에르도안은 이번에 당선되면 최장 2030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이같은 내용의 개헌안을 마련한 에르도안은 내년에 치러질 예정이던 선거를 이날로 앞당겨 치렀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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