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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푸틴 첫 만남
겉으론 웃지만 속내는 불편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첫 정상회의에서 겉으론 웃었지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마크롱과 푸틴은 이날 프랑스 수도 파리의 베르사유 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푸틴은 양국 수교 300주년 기념차 파리를 방문해 마크롱을 만나고 관련 전시회에 참석했다. 마크롱과 푸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테러,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교전, 북한 핵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양국 간 친선을 도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두 정상 모두 여러 세기에 걸친 프랑스와 러시아의 친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했지만, 양국이 갖고 있는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고 프랑스 24는 지적했다. 마크롱은 프랑스는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를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자신들에겐 해당 사태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선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과 함께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을 규탄하며 대러 제재에 참여 중이다. 마크롱은 "(푸틴과) 매우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화를 교환했다"며 "우리는 이견을 갖고 있지만 최소한 거기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대선 기간 러시아의 마크롱 선거캠프 해킹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두 정상은 정반대 주장을 했다. 푸틴은 회담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마크롱은 이에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매체들이 대선 기간 자신에 관한 가짜 뉴스를 보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며 "이들은 거짓말을 일삼는 프로파간다(선전) 매체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선거캠프는 러시아 해커들이 반복적으로 선거본부 자료를 탈취한 뒤 거짓 정보와 섞어 온라인상에 퍼뜨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에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는 자국 매체들이 마크롱 선거캠프에 대한 거짓 보도를 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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