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만화영화의 숙원을 풀었다.
7월27일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5일째인 10일 오후 5시 누적관객 100만392명(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며 한국 만화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감독 신동헌·1967) 개봉 후 41년 만의 성과다.
첫 만화영화 도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제작사 명필름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시각을 변화시키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자 오성윤(48)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오돌또기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모든 동료들에게도 기쁘고 희망적인 결과일 것"이라며 "미래의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될 수 있는 흥행기록에까지 도달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감추지 않았다.
국산 만화영화에 처음 투자하고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손광익(57) 대표도 "이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보다 활기가 불어 넣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뻐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2008년 신화창조 프로젝트 투자 지원작으로 선정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성열홍(55) 원장은 "앞으로 '세계로 통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신화창조'의 신기원이 되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2009년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장편부문 제작 지원작으로 뽑아 후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콘텐츠로 성공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겼다.
다음 관심사는 손익 분기점 돌파다. 순제작비 30억원이 투자된 이 영화는 150만명을 넘겨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개봉 둘째 주말인 지난 5~7일 25만명 이상, 개봉 3주째로 접어든 평일 3만~4만명의 관객을 기록해 주말 스크린만 300개 이상을 지킬 수 있다면 개봉 셋째 주말인 12~14일에 달성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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