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명훈의 '균형과 조화'…군더더기 없는 베토벤의 세계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지휘자 정명훈이 빚어낸 균형과 조화의 시간이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정명훈은 포디엄과 피아노를 오가며 관객을 베토벤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이날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이 선보인 연주곡은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세 대의 악기가 독주와 앙상블을 펼쳐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실력있는 독주자 세 명이 필요한 데다 오케스트라와의 호흡까지 요구하는 협주곡이다.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맡은 정명훈은 악장 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