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시장 관문 홍콩에서 인정받는 한우
【서울=뉴시스】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 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한우가 공급되는 홍콩 침사추이 한 대형 마켓에서 직원에게 한우의 맛과 홍콩 현지인들의 반응을 묻고 있다.
이근수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자리 잡은 와규(일본산 최고급 소고기)는 2008년 홍콩에 진출해 6개월 동안 1톤을 판매했다. 한우는 지난 2015년 첫 수출을 시작해 6개월 만에 16톤의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13억 중국 시장의 관문이자 아시아 최상위 1% 부유층 화교가 몰려 있는 홍콩 외식 시장에서 한우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의 마블링으로 최고급 브랜드를 유지하는 일본 와규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홍콩 간 위생 협약을 통해 한우 수출이 가능해진 뒤 1년 만에 한우는 세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한우를 찾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의 국외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식량 자급력을 잃은 국가는 그 대가를 국민이 치를 수밖에 없다. 총성 없는 식량 전쟁에서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박탈당한 한우 농민들의 눈에선 말 없는 한우처럼 눈물이 흐르고 있다.
정부가 길을 열어주면 한국인의 저력과 진심을 알아주는 세계 시장을 향해 한우처럼 묵직이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16.10.04. (사진=한우자조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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