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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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LG전자 '정도경영' 기치로 협력사와 '상생'

LG전자 협력회사 모임 '협력회'와 상생뿐 아니라 사회공헌 맞손 400억 재원으로 무이자 대출 지원...2000억 펀드 저금리 대출 '동반성장 아카데미' 통해 협력회사 인적자원 개발 적극 지원 국내 첫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등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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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소재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2018년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서 LG전자 글로벌생산부문장 한주우 부사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구매센터장 이시용 전무(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LG전자 경영진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숨가쁜 전환의 시대다. 눈부신 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산업 패러다임도 바뀌고 기업 생존여건도 급변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협업, 단독 기술개발 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대기업들이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 못지 않게 협력사들과 제휴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진 것도 그 때문이다. 질 좋은 부품 없이 우수한 완제품 없듯이 협력사의 역량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동반성장에 힘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현주소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LG의 경영이념은 ‘정도경영’이다.

LG전자는 정도경영의 이념 아래 ▲회사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지원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충실한 이행 등 상생경영을 하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

LG전자는 지난 3월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글로벌생산부문장 한주우 부사장, 구매센터장 이시용 전무 등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회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협력회 총회’가 열렸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회사들의 모임이다.

올해 LG전자는 협력회사의 제조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 자동화,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회사는 생산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단위 공정들을 효율적으로 자동화하고 공정의 복잡성도 제거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협력회사는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LG전자와 협력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2∙3차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총회를 개최하며 협력회사와의 소통을 늘리고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 강의를 운영해 협력회사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출성형,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회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 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과목 90여 개를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동반성장 추진조직 인원 보강, 관련부문 임원평가에 동반성장 성과 반영 등 동반성장 활동의 추진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향후 경영진의 정기적인 협력업체 방문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사급지원을 통한 원재료 확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또, 협력회사가 해외진출 시 건물·토지·설비투자 등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법률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400억원 재원을 마련해 협력사들에게 무이자로 대출 지원해주고 있다. 또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2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대출을 하는 등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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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협력회사의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지원,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산업시민연대(EICC)의 전자산업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협력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2010년 말 ‘LG전자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선포했다. 이 행동 규범을 표준구매계약서에 반영해 협력회사가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LG전자는 2011년부터 노동, 인권, 윤리, 환경, 안전보건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회사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파악된 수준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사회적 책임 활동(CSR)의 국제기준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LG전자 사내 사회적 책임(CSR)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사를 통해 서류점검은 물론 활동 성과, 향후 방향 등 현장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또, LG전자는 해당분야의 전문인력을 협력회사에 파견해 사회적 책임 이행 관련 노하우를 지속 전파하고 있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충실한 이행

LG전자의 정도경영에는 노-경이 따로 없다. LG전자 노동조합은 국내 기업 노동조합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발표했다. LG전자 노조는 1963년 탄생했다. 이후 LG전자 고유의 ‘노경 문화’ 정착, 국내 기업 최초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등을 통해 기존 노사관계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LG전자 노조는 ‘노사’ 대신 ‘노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노사’ 는 상호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갖는다. 반면 LG전자 노조는 근로자와 경영자가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노사관계를 지향한다.

2010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경제·사회·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국내 ‘USR’ 활동을 해외법인에 적극 전파해 현지 법인의 생산 안정화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2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연태, 멕시코 몬테레이, 베트남 하이퐁 등의 생산법인에서 현지 노동조합과의 간담회, 품질혁신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진 노경문화를 전파해 왔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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