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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재계 인맥은…GS그룹·'덕경회' 주목

등록 2017.05.10 06:47:14수정 2017.05.10 0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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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충북 청주시 가경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8  inphoto@newsis.com

21회 선배인 허창수 회장 포함 GS그룹에 경남고 인맥 두터워 
 경남중·고 인사들 경제인 모임 '덕경회'와 경희대 출신들 관심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문재인 19대 대통령의 재계 인맥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재계 인맥의 핵심은 단연 학연이다. 그는 부산에서 경남중학교, 경남고등학교(25회, 1971년) 등을 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학맥을 중심으로 한 재계 네트워크의 폭이 넓은 편이다.

 경남고 출신 재계 인맥으로는 GS출신들이 많다. 21회 선배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우상룡 GS건설 고문과 문 대통령은 동기다.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과 정택근 GS부회장, 조효제 GS에너지 부사장 등도 동문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동기동창 명단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정철수 일신화학공업 사장 등도 포함된다.

 정도현 LG전자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은 문 대통령의 후배로 알려졌다.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과 이찬홍 한화케미칼 부사장 등도 동문 라인업이다.

 문 대통령인은 경남중·고 인사들의 경제인 모임 '덕경회'를 통한 인맥도 갖추고 있다. 덕경회에는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을 포함해 송규정 윈스틸 회장, 윤성덕 태광 대표이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문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라는 평가다.

 지난해 퇴임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임형규 SK텔레콤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1, 2년 후배로 고교생활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학교 출신 재계 인사들도 눈에 띈다. 그는 1972년 경희대 법대에 입학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포함해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이 경희대 동문들이다. 특이 이 회장은 문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학맥이며 덕경회를 함께 하는 홍하종 DSR제강 대표이사와도 연결고리가 있다. 덕경회 중 대한제강의 오 회장도 경희대 동문이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과 최평규 S&T그룹 회장, 양호철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회장도 경희대를 나왔다. 

 문 대통령은 두터운 재계 인맥을 갖추고 있으나 선거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기업인들과의 접촉을 줄이며 자금 문제 등 만에 하나의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재계에서는 본격적으로 대선 여파가 마무리된 후 문 대통령의 재계 인맥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 등 정치와 경제의 유착 문제가 국민들의 눈에 들면 안되는 만큼 조심스럽겠지만, 문 대통령의 재계 인맥이 차후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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