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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연정'공방 … 이재명 "가짜"-남경필,"민주당 모욕"

등록 2018.05.20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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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민선 6기 연정(聯政)이 경기도지사 후보 공방전 주제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의 자랑인 연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짜 연정'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수원=뉴시스】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 2018.05.15. (뉴시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20일 "남 후보가 도의회 민주당과 연정을 합의하고서 진짜 연정을 했는지는 따져보면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백종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연정이 불가피했고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그 성과는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와 양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 후보는 민주당 도의원들의 협조에 대해 독재와 독선을 화답했다"며 "성남시 3대 무상복지의 재의 요구 사례를 봐도 실체가 드러난다"고 했다.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청년배당) 시행에 대해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성남시에 재의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는 2016년 1월 대법원에 성남시 예산안 의결 무효 확인청구 소송, 예산안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했다. 당시 도의회 민주당은 '연정파기'까지 거론하며 재의 요구, 대법원 제소 등을 반대했었다.

 이 후보측은 "연정을 한다면서 연정파트너들의 반대도 묵살하고 성남시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지 않았지만 틈이 날 때마다 연정을 자랑해왔다"면서 "언론보도용 수사에 불과하다. 가짜 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가짜라고 폄하하는 것은 연정 정신으로 도정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던 민주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28일 '도민과 함께한 경기연정 1426일 기념행사'에 함께했던 여야 연정 주체들은 연정 종료를 아쉬워하며 서로에게 연정 성과의 공을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남경필 지사, 자신의 권한을 양당에 나눠주고 연정을 결정했던 것을 높이 평가한다(강득구 전 연정부지사) ▲연정은 도와 도의회 양당의 협치로 이뤄졌다(정기열 도의회 의장) ▲연정을 통해 288개의 정책 과제를 마련한 것은 서로에게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박승원 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 당시 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연정의 길은 집행부와 의회, 여야가 함께 했던 1426일의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길이었다"며 "이 전 시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연정의 모든 주체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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