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말레이 총리, "북한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무례해"

등록 2017.02.21 21:13: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스탄불=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자크 총리(왼쪽)가 터키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 참석차 이스탄불에 도착해 13일 터키의 레셉 에르도안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6. 4. 15.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김정남 암살 사건 조사를 두고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의 갈등이 높아가는 가운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21일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무례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의 더 스레이레츠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앞서 강철 북한 대사는 말레이 수사 당국에 대해 "불공평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말레이 당국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었다.

 이날 라작 총리는 무역 관련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 도중 "범죄가 말레이시아 안에서 저질러졌으며 우리 당국은 사건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우리는 압력을 받거나 겁박 당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나라의 졸개 노릇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대사의 발언은 "전혀 요청된 바 없는 것이며 외교적으로 무례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들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작 총리는 전날에도 말레이 수사 당국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공개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