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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산항모에 젠-31 스텔스 전투기 탑재 계획

등록 2017.05.07 17:48:43수정 2017.05.07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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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텔스 전투기 젠-31

중국 스텔스 전투기 젠-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지난달 26일 처음 진수하기 시작한 국산 항공모함에는 기존의 3세대 함재기 젠(殲)-15 전투기 대신 제4세대(중국 기준) 스텔스 전투기 젠-31이나 개량형을 실을 계획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7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군이 곧 배치하는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 함재기에 비해 젠-15의 전력이 훨씬 떨어진다고 판단해 젠-31를 국산항모에 적재, 작전 능력을 높일 생각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원창(張文昌)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이 함재기로는 적합하지만 앞으로 수년간 시험비행을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기술적 성숙도(성능)는 젠-20에 다소 뒤지지만 선양(瀋陽) 항공기 제작회사가 함재기로 개조 경험이 풍부한 젠-31이 국산항모의 주력기로 탑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장원창은 설명했다.

 국산항모가 제대로 초기 전투력을 갖추려면 5~6년 정도가 필요 하다. 하지만 젠-20 같은 스텔스기를 함재기로 개조하는 것은 사실상 기체 연구개발을 다시하는 만큼  힘든 작업이기에 최소한 7~8년이 걸린다고 한다.

 때문에 이를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장원창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군사전문가도 앞으로 중국 공군이 젠-20보다 성능 차이가 나는 젠-31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며 그런 점에서 젠-31을 함재기용으로 개조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앞서 작년 말 중국은 젠-31 개량형 시제기를 처음으로 성공리에 시험 비행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젠-31이 12월2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테스트 비행을 실시했다.

 젠-31 개량형의 정식 대외 명칭은 ‘FC-31 구잉(鶻鷹)’으로 결정됐다.

 개량형은 2012년 초도 비행한 구형 시제기와 비교해 스텔스 성능과 무기 탑재량 등을 크게 개선했다. 기체와 꼬리 형상도 바꾸어 한층 가볍고 조종과 조작이 간편해졌다.

 젠-31 가격은 7000만 달러(약 800억원)로 F-35의 절반 정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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