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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마크롱에 축전 "세계평화 위해 불신 극복하고 협력하자"

등록 2017.05.08 1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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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대통령궁)에서 '우주인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4.13.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대통령궁)에서 '우주인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4.13.

【파리=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한 에마뉘엘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 간 불신을 극복하고 협력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도 신당 '앙마르슈(전진)'의 마크롱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전문을 통해 "국제적 안정과 안보를 위해 양국 간 불신을 극복하고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 가지 이슈에서 건설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프랑스 국민은 유럽과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당신에게 국가 운영을 위임했다. 테러와 극단주의의 위험이 늘고 있다. 지역 분쟁이 증대되고 여러 지역의 불안정 현상도 동반돼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공조가 러시아와 프랑스 양국 국민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해 온 푸틴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 왔다. 또한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에 대해서 프랑스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제를 해 오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대 러시아 제재 해제와 협력 복원을 주장한 극우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르펜의 당선을 위해 마크롱 캠프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앞서 5일 앙마르슈는  성명을 통해 몇 주 전 계획적인 대규모 해킹을 당해 선거운동 관련 이메일과 재정 정보가 담긴 문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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