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남아 여행객에 비행 무임승차 양서류 경계령

【케언스=AP/뉴시스】호주 수자원농업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죽은 두꺼비 사진. 이 두꺼비는 이날 북서부 케언스 공항에서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승객의 신발에서 발견됐다. 호주 검역당국은 이날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행객들에게서 두꺼비가 발견되는 사례가 공항 3곳에서 일어나자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수하물과 소지품에 두꺼비 등 양서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05.11
수자원농업부는 이날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행객들의 짐에서 두꺼비가 발견되는 사례가 공항 3곳에서 일어나자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수화물과 소지품에 두꺼비 등 양서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자원농업부의 검역 담당자 린 오코너는 성명에서 탐색견이 북동부의 케언즈 공항에 도착한 호주인의 신발에서 이상한 반응을 보여 검역당국자가 살펴보니 죽은 지 얼마되지 않은 검은 두꺼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꺼비가 인도네시아에서 돌아 온 여행객의 신발에 들어갔을 때는 살아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동남아에서 사는 두꺼비는 호주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이국적 기생충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서부 해안 퍼스 공항에서도 이날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 온 탑승객의 신발에서 살아있는 줄무늬맹꽁이가 발견됐다. 남동부 멜버른공항에서는 태국에서 도착한 비행기에서 살아있는 두꺼비가 발견됐다. 이 두꺼비는 한 여성 승객의 여행 가방에서 발견됐다.
호주는 해충 및 질병이 있는 동식물이 호주의 생태계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검역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조니 뎁과 아내 앰버 허드가 촬영 차 호주를 방문했을 때 불법적으로 반려견 요크셔테리어를 데려 온 혐의로 기소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다음해인 지난해 4월 결국 이에 대해 사과하고 호주 검역 규정을 위반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