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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록히드마틴 이어 러시아 방산기업에도 러브콜

등록 2017.06.22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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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록히드마틴 이어 러시아 방산기업에도 러브콜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마틴의 생산시설 일부를 유치하기로 한 인도가 러시아 방산기업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룬 자이틀리 인도 국방·재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기술개발국제포럼(TECHNOPROM) 2017’에서 러시아 방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인도 기업과 기술을 제휴하고 제조 플랫폼을 이전하라"고 연설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간의 합작 투자 및 기술 제휴 등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미 방산 분야에서 인도와 오랜 호흡을 맞춘 러시아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선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자주 국방을 목표로 인도의 민간 기업이 외국 방산업체와 군사용 전투기, 잠수함 및 탱크 등 무기 제조에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제휴' 모델을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4개월 만인 지난 2014년 9월 선언한 '메이크 인 인디아’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에 미국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마틴은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 계열사 타타 어드밴스드 시스템스와 계약을 맺고 현재 미국 텍사스에 있는 F-16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자이틀리 장관은 "러시아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인도의 가장 오래되고 믿을 만한 파트너"라며 인도 기업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자이틀리 장관은 오는 2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제17차 인도-러시아 상호 군사기술 협력위원회를 주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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