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대법원, 헬기로부터 총격 받아"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가행진이 벌어진 27일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헬리콥터 한 대가 대법원 건물에 총격을 가했다며 이러한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시켰다고 말했다. 2017.6.28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헬리콥터 한 대가 대법원에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부의 안정을 해치려는 당혹스러운 음모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총격은 마두로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는 동안 발생했다. 마두로는 헬리콥터가 대법원 건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총류탄도 발사했지만 터지지 않아 불발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테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시켰다.
 
 AP 통신은 헬리콥터 한 대가 카라카스 중심부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총격음을 들었으나 총격이 헬기로부터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헬기가 반정부 유인물을 살포했으며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정부 세력에 가담했다고 밝힌 한 경찰관이 이 헬기를 조종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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