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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로 다시 동결···"고용상황 호조"

등록 2017.07.04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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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로 다시 동결···"고용상황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은 4일 기준금리를 현행 사상최저인 연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고 최근 급속한 고용 확대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래 RBA는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했다.

 RBA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이번에 금융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인플레 목표 달성에 부응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실업률 저하에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노동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여전히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29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선 전원이 RBA의 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호주 경제성장률은 1~3월 1분기에 둔화했지만 고용 상황과 판매, 이익을 예측할 수 있는 기업경기 체감은 견조해 5월 실업률이 5.5%로 3월의 5.9%보다 0.4% 포인트나 떨어졌다.

 연방통계국 발표로는 5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4만2000명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2013년 2월 이래 4년래 최저였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광산 투자 열기가 거의 끝나면서 투자가 감속하지만 호주 경제는 점진적으로 견실함을 더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로우 총재는 "실질임금의 신장 둔화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를 반영해 소비가 계속 부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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