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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자살 파문' 덴쓰, 노동시간 20% 감축 발표···주3일 휴무제도 검토

등록 2017.07.27 18: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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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시이 타다시(石井直, 65, 사진)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 사장이 지난 28일 도쿄(東京)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쓰 신입사원이 과로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으로 덴쓰 법인이 불구속 입건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NHK) 2016.12.29.

【서울=뉴시스】이시이 타다시(石井直, 65, 사진)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 사장이 지난 28일 도쿄(東京)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쓰 신입사원이 과로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으로 덴쓰 법인이 불구속 입건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NHK) 2016.12.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과로에 시달린 20대 신입 여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을 일으킨 일본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근무시간을 20% 감축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근로환경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덴쓰는 27일 잔업 상한시간을 정한 노사협정(三六협정) 위반과 직장 내 권력형 학대, 과중노동의 폐습을 완전히 없애는 노동환경 개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덴쓰는 주3일 휴무제로 이행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휴식 개혁도 추진해 새로운 근로 방식으로 전환을 모색하기로 했다.

덴쓰는 근무환경을 둘러싼 문제점이 드러나자 새로운 근로방식을 논의해 일부 시행하고 있다.

이번 기본 계획에서는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연간 2252시간인 1인당 총 근로시간을 2019년도에는 1800시간으로 20% 줄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력 증원과 업무 효율화, IT(정보기술) 등에 대한 적극투자, 인사평가 제도 개혁 등을 추진해서 근로시간 대폭 단축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줄어든 20%의 근로시간은 심신 컨디션 향상과 일일생활 충실, 다양한 체험과 학습 등에 쓰도록 함으로써 사원 개개인의 성장을 촉진한다.

연휴 일수를 대폭 늘리고, 주3일 휴무제로 이행을 검토하는 등 휴식 행태의 개혁도 진행하는 동시에 기술 향상과 간호, 육아 등을 지원도 강화했다.

아울러 오후 10시~오전 5시 업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각 부서(국)에 사원의 시간관리와 직장 내 확대 방지를 담당하는 부책임자급(국장보)을 배치하기로 했다.

과도한 지도와 지시를 방지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입사원의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하는 등 조치를 통해 직장 내 학대와 과중노동을 없앨 방침이다.

앞서 2015년 12월 덴쓰 신입사원인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 24세)가 월 105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등 과로에 지친 끝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해 큰 논란을 부르며 사회문제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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