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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미사일 대응 이지스 어쇼어 2023년에야 실전 배치

등록 2017.08.30 22:35:47수정 2017.08.30 2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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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NHK캡쳐)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NHK캡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자 도입 확정한 요격 미사일 육상 배치형 이지스 체제 '이지스 어쇼어'를 2023년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복수의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지스 어쇼어를 발주해서 배치할 때까지 약 5년이 걸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지스 어쇼어를 구축하고 시험을 거듭 실시해야 하며 설치 장소까지 확보해 주민의 이해를 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스 어쇼어는 탄도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배치 이지스함과 동일한 기능을 육상으로 옮긴 요격 미사일 체제이다.

대기권을 고속으로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SM3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이지스함처럼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 가능한 이지스 어쇼어 도입으로 현재 2단계인 탄도 미사일 요격 체제를 3단계로 확대한다.

미국은 레이시언과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이지스 어쇼어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사일 방어(MD) 체제 일환으로 루마니아에 배치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사전예고 없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직접적인 위협이 커짐에 따라 2018년도에 관련 예산을 계상하기로 하는 등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인 제약 등으로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얼마만큼 조기에 배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또한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의 레이더에 탐지 성능을 대폭 개선한 최신예 '스파이 6' 탑재를 원하지만 미군도 2022년에야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지스 어쇼어의 조기 가동이 다소 늦춰질 공산이 농후하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위협에 즉각 대처하는 체제 구축을 서두르기 위해  이지스 어쇼어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2018년도 예산안에 관계 비용을 요청한 이지스 쇼어에 관해 "최속 도입해 실전 배치하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 어쇼어로 일본 전역을 지키기 위해선 2기 정도가 필요하다고 방위성은 판단하고 있는데 도입 비용은 1기당 800억엔(약 83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방위성은 관련 초기 비용을 2018년도 예산으로 청구할 방침이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무·국방장관 회의에서 이지스 오쇼어를 조속 도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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