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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선두주자 이시바 "핵기술 보유해야 억지력 확보"...북한 핵개발 염두

등록 2017.11.19 13: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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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이 5일 일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3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시바의 모습. 2017.11.6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이 5일 일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3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시바의 모습. 2017.1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유력 후계주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도 핵무기 제조 기술을 보유해야만 대북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도쿄도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일본이 핵무기를 제조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니는 것이 억지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원자력 정책에 관해 "원전은 제한 없이 축소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없애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 주변은 모두 핵대국으로 핵 지식이 없으면 핵에서 어떻게 일본을 지킬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겠는가"고 언명했다.

앞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5일에도 한 강연에서 "일본 주변은 북한과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이 모두 핵 보유국이다. 일본 역시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보수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방위청 장관을 역임한 이시바 전 간사장의 잇따른 발언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염두에 두고 제기되는 일본의 핵무기 제조기술 보유론을 옹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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