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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외무성 간부 "위안부 TF 보고서, 일체 상대 안해"

등록 2017.12.28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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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빈 의자에 새긴 약속' 퍼포먼스를 위해 마련된 300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이 퍼포먼스는 올 한해 돌아가신 여덟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할머님들의 빈자리를 채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기 위해 진행했다. 2017.12.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빈 의자에 새긴 약속' 퍼포먼스를 위해 마련된 300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이 퍼포먼스는 올 한해 돌아가신 여덟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할머님들의 빈자리를 채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기 위해 진행했다. 2017.12.27.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검증하는 태스크포스(TF) 보고서와 관련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고노 다로 외무상의 담화 외의 추가 대응은 일체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외무성 간부는 28일 뉴시스에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더이상) 상대하지 않을 것"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한일) 합의는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언급과 함께 전날 고노 외무상이 담화를 통해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의 변경을 시도할 경우 한일관계는 관리 불능에 빠진다"며 (한국의 변경시도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한 경고성 발언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외교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 TF를 설치한 이후 한국에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기존 합의의 변경 혹은 재협상 요구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 채널을 통해 밝혀왔다.

  일본 정부는 TF보고서 발표 후 고노 외무상 담화 이외에는 한국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위안부 합의 변경 불가 의지를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한일관계의 악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간부는 이어 "이번 TF보고서 발표로 한국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로 위안부 합의의 협상 과정은 물론 논란이 됐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소녀상 이전 문제' 등과 관련된 한일간의 이면합의가 일방적으로 공개돼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런 나라와는 외교가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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